기후 변화 속 건강한 여름나기 위한 체온 조절력 키우기
5월이 지나면서 점차 여름의 기운이 가까워지고 있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 기온 상승에 체온 조절 능력을 미리 길러두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최근에는 이른 더위와 일사병·열사병 같은 온열질환이 5~6월에도 발생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체력 회복과 적절한 운동 습관이 건강한 여름을 준비하는 핵심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갑작스러운 더위에 대비하려면 땀 배출과 체온 조절 능력을 점진적으로 향상시키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이를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가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이다. 단, 무리한 고강도 운동보다는 체온 상승을 천천히 유도하고, 땀을 적절히 흘릴 수 있는 수준의 운동이 좋다.
대표적인 예로는 아침이나 저녁 시간대의 가벼운 조깅,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등이 있다. 이들 운동은 심폐기능을 강화할 뿐 아니라, 더위에 대한 신체 적응력을 높여준다. 체온이 서서히 올라가면서 땀이 나기 시작하면, 몸은 수분과 염분을 조절하는 능력을 자연스럽게 키워간다.
또한, 실내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근력 운동이나 유연성 운동 역시 열사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기초대사량을 높이는 데 효과적인 스쿼트, 플랭크, 런지 등의 전신 운동은 여름철 체력 저하를 막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
김유진 스포츠의학 전문가는 “날씨가 완전히 더워지기 전에 미리부터 체온 조절 훈련을 시작해야 갑작스러운 더위에 몸이 적응할 수 있다”며 “무더위 속에서 운동할 계획이라면 반드시 수분 섭취와 휴식 시간을 계획적으로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열사병 예방과 체력 회복을 위한 운동 시 유의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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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운동은 오전 10시 이전이나 해질 무렵 등 비교적 시원한 시간대에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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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전후로 10~15분 정도 가벼운 스트레칭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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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분마다 수분 섭취를 통해 탈수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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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도가 높고 통풍이 안 되는 공간에서는 장시간 운동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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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온이 급상승하거나 어지럼증이 느껴질 경우 즉시 운동 중단
정신적 피로감이 더위와 겹쳐 쉽게 지치기 쉬운 초여름, 무리하지 않고 지속 가능한 루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면, 적절한 수분 보충은 여름철 건강을 지키는 기본이자 핵심이다.
다가올 무더위, 준비된 몸과 생활 습관으로 이겨내는 것이 진정한 여름철 체력 관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