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 차이 극복하고 함께 웃는 시간… 걷기, 실내 체조, 놀이형 운동까지 다양하게
가정의 달 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부부의 날 등 가족이 함께 모이는 날이 많은 시기다. 단순한 외식이나 선물 교환을 넘어, 온 가족이 함께 움직이고 소통할 수 있는 ‘가족 운동’이 새로운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족 단위 운동이 단순한 신체 건강 증진을 넘어 세대 간 소통과 정서적 유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한다. 특히 실내외에서 모두 가능하며, 나이와 체력에 크게 제약을 받지 않는 간단한 운동은 전 세대가 쉽게 함께할 수 있다.
전 세대가 함께할 수 있는 운동, 어렵지 않다
가장 대표적인 가족 운동은 ‘걷기’다. 공원이나 집 주변을 20~30분 정도 함께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심폐지구력 향상과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가 있다. 간단한 스트레칭을 곁들이면 노년층의 근육 이완과 관절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실내에서는 TV나 스마트폰을 통해 따라 할 수 있는 전신 체조나 실내 스트레칭이 좋다. 최근에는 음악에 맞춰 간단한 동작을 반복하는 ‘홈 리듬 운동’이나 실내에서 함께 하는 라이트 필라테스도 인기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훌라후프, 풍선 배구, 미니 트램펄린 같은 놀이형 운동도 자연스럽게 활동량을 늘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정윤석 스포츠의학 전문의는 “세대 간 체력 차이가 있어도 걷기, 체조, 게임형 운동 등은 충분히 조율이 가능하다”며 “중요한 건 동기부여와 재미를 느끼는 경험을 함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운동을 통해 가족이 함께 성장하는 시간
운동은 신체적 건강뿐 아니라 가족 간의 정서적 연결을 강화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함께 땀을 흘리고 대화를 나누며 웃는 시간은 일상에서 느끼기 어려운 새로운 유대감을 만들어낸다.
송지영 가족상담 전문가는 “같이 운동하며 서로 격려하고 협력하는 과정은 아이에게는 자신감을, 어른에게는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며 “특히 대화가 단절되기 쉬운 세대 간 관계에서 운동은 자연스러운 소통의 매개가 된다”고 말했다.
가족 운동, 이런 점을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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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과 체력에 따라 ‘강도’를 조절하고, 무리하지 않는 것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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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처럼 즐길 수 있는 요소를 포함시키면 참여도가 높아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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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실외 모두 활용하되, 안전한 환경을 사전에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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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일정한 시간에 함께하는 ‘가족 운동 루틴’을 만들면 꾸준함 유지 가능















